천안함이 침몰해 있는 백령도 바다의 45m 수중은 3도 내외의 차가운 수온,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의 빠른 급물살, 자신의 손목시계 조차도 보기 힘든 시계, 그리고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지는 수압...
이런 열악한 구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며 천안함 탐색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해군해난구조대(SSU)와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의 특수부대원들이다.
구조작업에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자진해서 참여를 했지만, 대부분의 민간잠수사들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하고 현재는 대부분 철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지금 백령도 해상에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SSU와 UDT/SEAL은 어떤 부대일까?
'바다의 119' SSU는 누구일까?
'바다의 119'로 불리는 SSU는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특수전전단 구조전전대로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1일 해군해상공작대로 창설돼 55년 해난구조대로 변경돼 전·평시 해난구조작전을 주임무로 한다. 해상과 수로의 장애물 제거, 선체인양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SSU는 탁월한 잠수능력이 기본이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SSU는 '더 넓고 더 깊은 바다로'라는 표어처럼 평소 강인한 훈련을 통해서 300M 심해잠수가 가능한 포화잠수까지 가능하다.
포화잠수는 심해잠수를 위해 특수혼합기체를 체내에 흡수하는 것으로 엄청난 압력을 견뎌야 하는 고통이 따르고 체온손실이 크기 때문에 많은 훈련을 통한 숙련도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로 한다.
그런 SSU요원들은 1993년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서해 위도 근해에서 침몰한 페리호를 인양하면서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1996년과 1998년 동해안 '북한잠수정 인양작전', 1999년 남해에서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 인양작전'을 수행하면서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순수 국내 포화잠수 기술로 해저 150M에서 선체를 인양,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SSU 요원이 되려면?
SSU요원이 되려면12주간의 지옥훈련을 거쳐야 한다.
교육훈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쿠버 훈련이고, 108시간 동안 스쿠버 개론, 장비운용, 수중탐색 및 생환훈련, 40M 자격잠수 등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66시간 맨몸 수영과 30시간의 인명구조 훈련을 비롯한 잠수물리, 잠수의학교육 등의 이론 교육도 받는다.
UDT/SEAL은 누구일까?
UDT/SEAL은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특수전여단소속으로 해상, 육상, 공중 어디서나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특수부대다. UDT/SEAL은 각각 수중폭파대(Underwater Demolition Team), 육·해·공(SEa, Air and Land)을 의미하는 영문의 두 음조를 조합한 것이다.
특수전여단은 초창기 수중파괴 임무만 수행했으나 현재 육·해·공 전천후 타격임무, 폭발물 처리(EOD), 해상대테러임무 등 4개 임무를 수행한다.
93년 해상대테러 임무를 부여받아 99년부터 여객선 상선의 검문검색·선박통제 등 대테러 진압 능력을 갖춘 특수임무대를 창설했다. UDT/SEAL 대원은 표어이자 정신인 희생·명예·단결을 기본으로 유사시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해 작전의 최선봉에서 활역하는 이들은 혹한기에도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단련되어 진다.
그리고 1996년과 1998년 강릉 및 속초 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잠수함 내부 수색작전 및 2002년 제2 연평해전의 참수리 357호정 인양 시 폭발물 탐색 및 처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UDT/SEAL 요원이 되려면?
UDT대원들은 24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UDT교육과정의 초기 단계인 5주까지는 체조와 구보,수영,고무보트 조정 등 기초체력 강화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마지막 코스가 지옥주. 말하자면 지옥주는 일반 군인과 특전 요원들을 가리는 분기점이다. 그들은 훈련 첫날 착용한 복장 그대로 132 시간동안 바닷물에 젖고, 갯벌에서 뒹굴고, 잠을 한 숨도 못잔 상황에서 일주일간 인간 극한을 넘나드는 훈련을 받는다.
천안함 수색작업 중 순직하신 고 한주호 준위는 18년간 UDT교관으로 UDT대원들을 양성하는 교육의 일선에서 많은 후배 UDT/SEAL 요원들을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셨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전하는 것처럼, 현재 백령도 수중은 기상 등 전반적인 모든 여건이 구조작업을 하기에 상당히 열악하다. 그래서 이미 수색작업에 자원했던 대부분의 민간잠수사들은 더 이상의 작업을 포기하고 돌아가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구조 여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어렵고 힘들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소 유사시를 대비해 다양한 어려운 환경들을 가정한 훈련으로 단련된 우리 SSU요원과 UDT/SEAL요원이기에 구조임무를 해내고 있는 것이다.
실종자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우리 구조대원들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는 지금...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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